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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주남저수지, 신 ‘호접지몽’이 던진 무언의 메시지 ‘외로워서 왔니? 이리 와 친구 되어 줄게!’ ‘이렇게 버리시면 아니 됩니다!’…그래도 그림 경남 창원 주남저수지 둑길은 추억의 길이었다. 아침 산책이 주는 맛은 정적이라는 겁니다. 움직임이 없는 것 같으면서도 하루를 살아가야 할 준비, 뭐 그런 거지요. 경남 창원 주남저수지 아침 산책에 나섰습니다. (조심스레 다급하게) “이거 보셨어요?” (웬 호들갑 하며~) “뭘요?” (아쉬운 목소리로) “제 얼굴에 앉은 잠자리요. 에이~, 날아갔네.” (부럽다는 듯) “잠자리가 얼굴에 앉다니 자연이네요.” 주남저수지 인근에서 창원 단감을 팔고 있었다. 주남저수지는 생명의 원천이었다. 그랬다. 주남저수지 인근의 창원 단감의 달달한 향에 미친 잠자리였을까? 아님, 창원 단감 맛에 빠져 정신없던 잠자리였을까? 아니었다... 더보기
막장 드라마와 우리 현실에 대한 3가지 단상 # 1. 이혼에 대하여 “아빠 엄마 이혼하면 넌 누구 따라 갈거니?” “난? 엄마.” TV를 보던 중 가볍게 딸에게 물어 봤습니다. 물으면서도 속으로는 ‘왜 이혼해요. 이혼하지 마세요.’ 할 줄 알았습니다. 근데 너무 쿨하게 대답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아빠를 포기하고 엄마를 따르겠다니 망치로 뒤통수를 맞은 듯한 충격이 왔습니다. 이혼이 상식화 된 세상이라서 그럴까? 한 술 더 뜬 아내는 말이 이어졌습니다. “넌 임씨 집안이니 임씨들끼리 잘 살아. 호호~." 어쨌든 농담으로라도 이런 허튼소리 하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 2. 막장 드라마에 대하여 TV 드라마를 보면 가관입니다. 실제로 백년의 유산, 출생의 비밀, 금 나와라 뚝딱, 최고다 이순신, 대왕의 꿈, 원더풀 마마 등 드라마도 마찬가지입니다... 더보기
‘자고 온다’는 아내의 문자와 빵 터진 한 마디 “엄마 오늘 자고 온대. … 문자 보냈대.” “밖에서 잤다고 나한테 복수하는 거야?” 아내는 공부하러 부산에 갔다. 그리고 집에 오지 않았다. 걱정되면서도 속이 부글부글 끌었다. 지난 토요일 저녁, 아이들과 TV를 보며 혼자 말을 했다. “엄마가 언제쯤 오려나~?” 그 소릴 듣던 딸의 한 마디. “아빠, 엄마 오늘 자고 온대.” 남편도 모르는 걸 딸이 알고 있었다. “너가 어찌 알아. 엄마한테 전화 왔어?” “아니. 엄마가 문자 보냈대요.” “뭐, 아빠한테 안 알리고 너한테 문자 보냈어.” “아빠한테 말하기가 그랬겠지.” 말문이 막혔다. 그간 스스럼없이 이야기를 나눴다고 생각했다. 아내는 왜 남편에게 자고 온다고 전화를 넣지 않았을까? 반성이 됐다. 그렇지만 이해할 수 없었다. 딸 전화기에서 아내가 보낸.. 더보기
멀쩡한 아내 잡을 뻔한 사연 “이게 괜찮아 보여. 보내려고 작정을 했구만!” “당신도 놀랬지? 당해봐야 그 심정을 알지.” 여자들은 첫날 밤 TV나 영화에서 봐온 것처럼 남자가 자기를 번쩍 들어 침대로 옮기기를 기대한다죠? 한편으로 자신이 무거워 못 들면 어떡할까 불안해한다고 합니다. 이에 반해 남자들도 아내를 번쩍 들어 멋지게 한 바퀴 돌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아내 몸무게가 보통 아니어서 낑낑대는 수모를 당하기도 합니다. “말 태워 줘요. 안탄지가 너무 오래됐어요.” 아이들이 말 태워주기를 요청했습니다. 흔쾌히 수락했지요. 아이들 입이 째졌습니다. 3번씩 타기로 하고, 등을 내밀었습니다. “아빠, 시작해요.” 말이 말 타기지 로데오 경기입니다. 천천히 움직이다 폭풍처럼 요동을 칩니다. 떨어지지 않으려고 등을 꽉 잡고 발버둥 치던.. 더보기